줄거리
남편(박암)이 전사하자 그녀(문정숙)는 시모(석금성)에게 정성을 다하여 살아가는데 피난 도중에 분실했던 꽃병을 골동품점에서 발견하고는 이것을 매득하는 것이 소원이다. 전사자 명단에 올랐으나 남편은 부상한 채 생존하여 변호사 개업을 하며, 아내와 어머니가 모두 사망한 줄 알고 다른 여자(김의향)과 재혼한다. 그녀는 남편의 새 아내와 꽃병 때문에 서로 알게 되나 그들의 묘한 인연은 모른다. 한편 그녀를 연모하는 깡패소년이 있는데 꽃병 때문에 옥신각신하다가 소년이 2층에서 떨어져 죽자 그녀는 수감되고 남편은 모친과 처가 살아있는 것을 안다. 그녀는 옥중에서 모든 것을 알고도 다른 사람들이 불행하지 않도록 자신이 양보하려 한다. [한국590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