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월남피난민으로 가족이 없던 아미는 간호원이 되어 일하던 중 대학은 졸업했으나 무직인 조항과 알게 되어 가까워진다. 고독한 아미는 점점 조항을 깊이 사랑하게 되고, 실업 상태여서 돈이 없는 그의 하숙비까지 지불해준다. 우연한 기회에 조항은 대학 동창의 소개로 그의 부친이 경영하는 회사에서 일하게 된다. 이때 그에게 호의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동창생 언니 노경희의 덕분으로 조항은 승진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조항은 아미에게 결혼반지를 준 상태였다. 노경희와 아미 사이에서 갈등하던 조항은 출세 욕심에 아미를 버리려 하고, 이를 안 아미는 솟아오르는 비애에 못 이겨 음독자살한다. [한국590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