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화가인 경식(조항)은 깡패 끄나풀이 붙어있는 10대 소매치기 고아 소녀인 은미(최지희)를 모델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이 완성되어 가고 시간이 지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어느덧 사랑이 싹트기 시작한다. 경식은 어떻게 해서든지 그녀를 창녀 소굴에서 구출해 내려고 노력하지만, 사랑을 믿지 않고 자유분방한 생활을 해왔던 그녀는 자신이 경식을 사랑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빗나가기만 한다. 두 사람의 사랑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고, 은미는 갑자기 달려든 트럭에 치어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