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52분
개봉일자 1938-10-16
개봉극장
황금좌
노트
■ 2004년 한국영상자료원이 중국전영자료관을 통해 입수한 일제 말기 영화 중의 하나. <어화>, <심청>, <군용열차>와 더불어 존재가 확인된 4편의 1930년대 장편 극영화들 중 한편이다. 그 중 <심청>의 경우 10여분 정도의 분량만 존재하며, <군용열차>는 어용영화의 효시라는 사실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전해지는 온전한 의미의 30년대 조선영화는 단 두 편밖에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록 높은 완성도를 가진 명작은 아니라 하나, 당대 한국영화의 기술적, 형식적, 내용적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며, 이 영화의 중반부 이후 풍부하게 보여지는 당대 경성의 풍경들만으로도 이 작품의 사적 가치는 충분하다. 당대의 소위 ‘모던뽀이, 모던껄’ 들의 가치관이나 풍속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 제작후일담
- 언론사의 제보로 이 영화의 필름 일부가 러시아 영상자료원(고스필모 폰드)에 소재하고 있음이 확인되어, 고스필모 폰드의 협조로 1998년 1권 분량이 한국영상자료원에 입고되었다. 이후 2004년 중국 전영자료관에 이 영화를 비롯한 <군용열차>, <집없는 천사>, <지원병> 등 4편의 영화 완권이 있음이 확인되었고, 중국 전영자료관의 협조로 2004년 말 새롭게 프린트를 제작하여 한국영상자료원이 보유중이다. 상기 영화 4편은 2005년 3월에 일반에 공개되었다.
■ 특기사항
- 조감독을 맡은 전숙희는 조선 최초의 여감독으로 알려짐 (출처: 조선일보 1938.03.31. 7면)
- 1938년 8월 11일 쇼치쿠 배급으로 일본에서 먼저 개봉됨 (출처: <신문기사로 본 조선영화 2> 2011,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사연구소, 144쪽=<키네마준보> 통권 656호, 1938년 9월 상순호, 7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