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농부 수삼은 수재로 인해 이농하여 서울로 올라와서 인력거꾼이 되었는데, 입원중인 아내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부득이 남의 물건을 훔치다가 옥살이를 하게 된다. 옥에서 나온 그는 그사이에 아내가 외간 남자와 간통한 사실을 알고 실의에 빠져 딸을 데리고 귀향, 나룻배 사공이 된다. 10년후 나룻배가 오가던 강위에 철교가 가설되어 수삼이 실직을 하게 되었는데 철교의 기사가 딸을 욕보이려고까지 하자 격분한 수삼은 기사를 찾아가서 사생결단의 격투를 벌인다. 그리고 철교를 부수다가 기차에 치어 죽는다. 딸도 넘어진 등잔불이방으로 번져 불에 타 죽는다. 강언덕에는 임자없는 나룻배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