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브뤼노 뒤몽 감독은 프랑스 미디어 세계를 그리기 위해 〈잔 다르크〉(2019)의 중세에서 현대로 돌아왔다. 레아 세이두가 불행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스타 저널리스트 프랑스 드 뫼르(France De Meurs)를 연기한다. `드 뫼르`는 불어로 `죽다`와 `부활하다`라는 상반된 중의를 갖는데, 주인공은 본인의 이름처럼 다시 태어나기 위해 끊임없이 무너지기를 반복한다. 하지만 결국 자신이 속한 세계를 떠나지 못한 채 카메라 앞에서 모든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대의 잔(Jeanne)에게 주어진 형벌인 셈이다. 이 주인공의 운명은 결국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된다. 감독은 인공적인 TV 스튜디오와 알프스 대자연의 풍경, 중동지역의 전쟁 현장을 넘나들며 전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탁월한 액션신까지 선보인다. 〈프랑스〉는 브뤼노 뒤몽과 레아 세이두의 만남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걸작이다. (서승희)
(출처 :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