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족이란 누가 안 본다면 내다버리고 싶은 존재이다…
그 중에서도 나의 아버지는 더 그렇다!”
농담에 장난은 기본, 때론 분장까지 서슴지 않는 괴짜 아버지가
인생의 의미가 성공에 있다고 생각하는 커리어우먼 딸을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드라마.
(출처 : 보도자료)
노년의 빈프리트는 경력 쌓기에 바쁜 딸 이네스와 다시 연결되기를 원한다. 오랫동안 기르던 개가 죽고 나자 그는 무미건조한 평소의 모습을 벗어 던진 채 제2의 자아인 ‘토니’가 되어 인생 최대의 장난을 벌인다. 아주 별난 인생 코치 ‘토니’로 변한 빈프리트는 기업 전략팀에서 중요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딸의 직장에 불쑥 찾아가 질서정연한 그녀의 일상을 뒤집어 놓고, 이를 계기로 딸은 아버지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게 된다.
‘깜짝 쇼’를 즐기는 아버지와 그 아버지 때문에 당황하는 딸이 주인공인 <토니 에드만>은 현대 사회의 덕목으로 간주되는 질서와 경쟁, 체면치레라는 견고한 틀에 균열을 일으키는 ‘토니’ 캐릭터의 유쾌함과 따뜻함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이다. 사회적 출세와 성공을 향해 전력 질주하려는 딸의 긴장된 일상에 눈치 없이 제동을 거는 것 같은 아버지. 그러나 아버지의 등장으로 야기되는 모든 황당한 에피소드들은 딸에게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촉매제로 작용하기에, 결국 ‘토니’의 탄생은 아버지의 딸에 대한 사랑의 발로로 해석된다. 웃음과 인간미 넘치는 올해 최고의 감동 코미디로 8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소개된 독일영화로 회자되었다
(출처 : 2016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