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인간에게 ‘진실’이란 사실은 ‘흔들리기 쉬운 믿음’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영화. 요시다 슈이치의 원작을 이상일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으로, 와타나베 켄, 미야자키 아오이, 츠마부키 사토시, 아야노 고, 마츠야마 켄이치, 히로세 스주, 모리야마 미라이 등 초호화 캐스팅에 촬영감독 카사마츠 노리미치,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일본영화의 최고의 스탭들이 뭉쳤다.
도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일어난 지 1년이 흐른 뒤, 치바의 어촌마을에서 아이코와 사귀는 타시로, 광고회사 사원인 유마와 사귀게 되는 나오토, 오키나와의 외딴 섬에서 홀로 지내는 다나카 등 세 그룹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타시로와 나오토, 다나카와 사귀거나 친한 관계가 되는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그들의 과거를 의심하고 도쿄의 살인사건과 연관 짓기 시작한다. 이 인간군상의 모습은 그들의 의심이 타당성이 있건 없건 간에 인간의 믿음이 얼마나 허약하며, 인간이 실제로 폭력에 노출되었을 때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가 하는 것을 입증해 보인다. (김지석)
(출처 : 2016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