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굴벤키안재단 창립 50주년 기념으로 기획된 영화로, 세계 각국의 감독 6인이 오늘날의 세계를 조명해 본 단편들을 모았다. 아피차퐁 위라세타쿤의 <빛을 찾는 사람들>은 산 자와 죽은 자에 대한 기억을 통해서 의식을 재현하는 메콩 강의 여행자들을 그린다. 비센테 페라스의 <제르마누>는 한 어부의 눈을 통해 세계화와 문화, 환경 간의 분투를 관찰한다. 아이샤 아브라함의 <일방통행>에서는 네팔에서 데칸 고원까지의 여정을 회상하는 어느 경비원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왕 빙의 <잔혹한 공장>은 문화혁명 당시 잔인한 폭력이 행해지던 공장 부지에 모인 유령들의 이야기다. 페드로 코스타의 <타라팔>은 1936년 당시 정치범 수용소였던 곳을 조명한다. <상하이에 내리는 땅거미 - 2007년 4월 3일>에서 샹탈 아케르만은 숱한 이미지와 문화가 넘실거리는 도시 상하이의 인상을 담는다. (제2회 시네마디지털서울(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