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여행가 에바에게 아들 케빈이 생기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진다.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간다.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준다. 세월이 흘러 청소년이 된 케빈은 에바가 평생 혼자 짊어져야 할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데…
-(2011 부산국제영화제)- 에바는 출산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힘겹게 쫓는다. 그러던 중 직장을 정리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육아 역시 만만치가 않다. 아이와의 관계가 원만치 않을뿐더러 케빈이 지역사회에서 사고를 저지르자 에바는 책임감으로 상처 받게 된다. 에바 역의 틸타 스윈턴의 묵직한 어머니 역이 우리에게 시대의 공기와 부모 되기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