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일본의 한 시대를 묘사한 걸작. 베를린 영화제 여우상 수상.
수기모토 도메는 1919년 야마카타의 산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정신지체자, 어머니는 어떤 남자하고도 잠자리를 같이하는 여자. 그래서 도메도 누구의 아이인지 알 수 없다. 그래도 도메는 아버지를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함께 잤다. 도메는 아버지와 자신이 부부라고 생각했다. 도메는 초등학교 졸업 후 방직공장의 공원으로 일하다가 계장인 마츠나미의 여자가 되어, 공장을 그만두고 아이를 낳는다. 농사일을 다시하게 된 도메는 젖이 나오자 정신지체자인 아버지에게 빨아 달라고 한다.
전쟁말기, 8월 15일 천황의 항복 방송이 흘러 나올 때, 도메는 공장 기숙사에서 마츠나미의 품안에 있었다. 전후, 마츠나미는 노동 운동가가 되었고, 도메는 여공들을 지휘하는 하는 간부가 되었다. 마츠나미가 과장이 되어 자신을 버리자 도메는 상경해서 미군의 집에서 일을 하게 되나 주인들의 침실을 엿보다가, 어린 아이에게 화상을 입혀 쫓겨난다. 그 후 도메는 신흥 종교단체 모임에 나갔다가 콜걸의 꾀임에 빠져 몸을 팔게 된다. 처음엔 자신의 몸을 팔다가 나중에는 직접 가게를 내어 여자들을 고용하고, 카라자와라는 상점주를 주인으로 앉혀 장사를 해나가나 결국 오래가지는 못한다. 콜걸 조직을 운영하다가 형무소로 간 도메가 출소했을 때는 어느새 중년 여인이 되어 있다. 카라자와도 상대해 주지 않자, 산을 개간해서 살고 있는 딸의 집으로 갈 수 밖에 없는 도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