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누마타 일가의 중학교 3학년 시게유키는 고교 입시를 앞두고 있지만, 성적도 나쁘고 허구한 날 문제만 일으킨다. 아버지는 가정교사에게 시게유키를 맡겨보지만, 늘 문제를 일으켜 가정교사를 그만두게 하는데…. 어느 날, 삼류 대학생 요시모토가 새로운 가정교사로 들어온다. 늘 식물도감을 옆에 끼고 이상한 매력을 풍기는 요시모토에게 시게유키의 아버지는 시게유키의 성적을 올리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말한다. 요시모토는 그날부터 공부와 시게유키의 소소한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해주며 그의 마음을 열어간다. 당대 일본 가족의 허상과 교육의 문제를 엉뚱한 상황 전개와 어색하고 기묘한 캐릭터를 내세워 비판한 블랙코미디로 당시 신인이었던 모리타 요시미츠는 이 영화를 통해 일본영화의 차세대 감독으로 떠올랐다. 묘한 매력을 풍기는 가정교사 역의 일본 전설의 배우 마츠다 유사쿠, 모리타 요시미츠와 더불어 80년대 일본 영화계를 이끌었던 또 한 명의 감독 이타미 주조가 시게유키의 아버지 역으로 열연한다. (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