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작은 마을에서 외과의사인 남편 안드레아스와 안정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는 카린은 사실 자신의 결혼 생활에 불만족스럽다. 어느 날 내면의 상처를 지닌 미국인 고고학자 데이비드가 이들의 삶에 들어와 카린을 사랑한다고 선언한다. 그와의 사랑이 기대에 못 미치자 그녀는 가정과 그사이에서 방황하게 된다.
상업적인 이윤을 위해 의도적으로 만든 이 작품은 영어와 스웨덴어 버전으로 촬영되었지만 영어버전만 남아 있다. “사랑에 빠진 어떤 인물의 내밀한 삶이 점차 유일한 실제 삶으로 되어 버리고 실제 삶은 환상이 되어버린”다는 내용으로 대부분의 베리만의 영화처럼 4명의 주인공- 카린과 안드레아스 커플, 데이비드와 그의 누이 사라-을 둘러싸고 이야기가 전개된다. 비비 안데르손의 연기가 돋보이는 이 영화는 상영 기회가 매우 드물었던 작품으로 스웨덴 필름인스티튜트가 복원한 복원판으로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