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바로크풍의 거대한 성을 배경으로 남녀가 서로 다른 과거의 기억을 떠올린다. 남자는 여자에게 둘이 예전에 서로 사랑했고, 그녀가 정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이 왔으며, 이제 그녀를 데려가겠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의 주장을 부인한다. 누보로망 작가인 로브그리예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레네는 현실과 환상, 현재와 과거를 더이상 구별할 수 없는 시간의 미궁으로 우리를 안내한다. 사샤 비에르니의 뛰어난 촬영과 레네의 프루스트적인 여배우 델핀 세리그의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 1961년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