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구로사와가 83세의 나이에 완성한 그의 마지막 작품. 우치다 ?켄(1889-1971)이란 작가에 대한 이 영화는 그가 글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교직을 떠나던 1943년 봄부터 그의 70세 생일이 있던 1962년에 이르기까지 20년에 걸친 주인공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그렇듯 영화는 구로사와의 많은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역동적인 내러티브 구조를 축조하기보다는 ?켄의 일상적인 삶을 묘사하는 에세이처럼 만들어져있다. 그런 식의 이야기 안에 구로사와는 죽음에 굴복하지 않는 우아한 인간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