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르누아르가 즉흥연출의 대가임을 보여주는 영화다 - 앙드레 바쟁
르네 포슈아의 희곡을 각색한 유쾌한 소극.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랑자 부뒤는 세느강에 투신했다가, 부유한 서점 주인에 의해 구조된다. 원치 않게 부르주아 가정에 들어가게 된 부랑자가 벌이는 좌충우돌과 탈출을 그린 작품. 이 영화는 미셸 시몽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트뤼포는 시몽이 이 영화에서 "코미디를 믿을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렸다"고 극찬했다. 르누아르가 '완벽한 히피'라고 불렀던 부뒤의 황당한 행동을 보며, 당시 관객들은 분노와 웃음이 뒤섞인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딥 포커스 촬영을 비롯한 사실주의적 경향이 초기의 인상주의적 경향과 어우러진 작품.(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