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한순간에 소통을 단절한 배우 엘리자베스가 정신병원에 들어간다. 한편,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데 충실한 젊은 간호사 알마가 그녀를 담당하게 된다. 어느 날, 알마는 엘리자베스가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쓴 자신에 대한 이야기에 상처를 받고, 이유 모를 분노를 느낀다.영화를 철학적 성찰의 도구로 이용한 스웨덴의 거장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으로 <늑대의 시간>(1968) <치욕>(1968)으로 이어지는 ‘예술가 3부작’의 하나이다. 특히, 클로즈업 장면은 최면적인 강렬함으로 다가온다. (시네마테크 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