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이념 갈등이 절정에 달하던 폴란드. 민족주의 진영의 무장 조직 대원인 안제이와 마치엑은 공산당 고위 간부 슈츠카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고 한 지방 도시로 향한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슈츠카가 아닌 지역의 노동을 살해하게 된 두 사람은 이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이념적 회의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예지 안제예프스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자 안제이 바이다 감독의 대표작. 독일군이 철수한 후에 이념 갈등으로 서로 총을 겨누어야 했던 폴란드의 정치, 사회적 상황을 한정된 공간과 제한된 시간을 활용해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상영정보)
전쟁이 끝나고, 폴란드는 본격적인 계급투쟁이 시작된다. 우파 레지스탕스인 마치에크(치불스키)와 안제이(파블리코프스키)는 공산당 서기장 슈추카(자스트제진스키)를 암살하려다 실수로 어느 노동자를 죽인다. 호텔로 피신한 둘은 이념과 암살의 당위성에 대한 개념의 불일치로 방황하지만, 마치에크는 의무감을 우선으로 한다. 호텔에서 슈추카를 암살한 마치에크는 쫓기다 쓰레기장에서 죽음을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