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시이가의 두 아들은 새로 이사온 동경의 교외에서 동네 아이들이 텃세를 부리자 학교를 몰래 빼먹는다. 결국 이 사실이 들통나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되고 아이들하고도 좋은 관계를 되찾지만 이번에는 '높은사람'이라고 생각한 아버지가 직장상사인 이와사키씨에게 굽신거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오즈적 스타일과 세계관이 드러나는 초기 대표작으로, 오즈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최초의 작품. ‘일본 영화계의 첫 사회적 리얼리즘 작품’이라 칭송받기도 한 이 작품은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춰야 하는 한 회사원의 고단한 삶을 두 아들의 눈으로 응시한 작품으로 풍부한 유머 속에 부조리한 사회의 단면을 잘 그려내고 있는 작품이다. 키네마순보가 뽑은 그해 최고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