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고전 “춘향전”을 바탕으로 북한에서 제작된 뮤지컬 영화다. 이미 <성춘향>(1961)에서 “춘향전”을, <아이 러브 마마>(1975)에서 뮤지컬을 연출한 바 있는 신상옥 감독은 이 작품에서도 익숙한 호흡으로 고전을 영화화했다. 공연 사이 휴지 기간이 길었던 북한의 여러 가극단과 공연단체를 동원하여 큰 규모의 뮤지컬 영화로 완성할 수 있었다. 춘향 역의 장선희는 이후 신필름이 만든 <심청전>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이몽룡에 리학철, 월매 역에 김명희 외에도 손원주(방자), 방복순(향단), 최창수(변학도) 등의 연기와 가창력이 돋보인다. 감독의 회고에 따르면 이 작품으로 북한 영화사상 최초로 암표가 등장했고, 주제가와 여주인공이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우리나라 고전인 "춘향전"을 각색한 노래극이다. 춘향과 몽룡의 사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그들의 사랑을 용납하지 않는 봉건적이고 모순에 찬 신분제도는 철폐되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1부는 이몽룡이 성춘향과 백년가약을 맺는 장면과 이몽룡이 서울로 과거보러 가야 되어 생이별을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2부는 변사또의 등장과 이몽룡이 어사과 되어 돌아오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