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1943년 독일군의 점령 하에 놓인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주요 간부였던 퐁텐(프랑수아 레트리에)은 독일군에 체포되어 리옹의 몽트룩 감옥에 수감된다. 감옥에 갇힌 동지들의 전폭적인 도움을 받아 그는 조금씩 탈옥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기 시작하고, 숟가락을 갈아 만든 호신용 칼과 침대보를 뜯어 꼬아 만든 밧줄 등등을 조금씩 준비하며 탈옥의 날을 기다린다. 그러나 그가 탈출하기 직전, 그의 감방에 탈영죄로 잡혀 들어온 젊은이인 프랑수아 조스트(샤를 르 클랭슈)가 배정되어 들어온다. 퐁텐은 처음에는 프랑수아를 독일군이 심은 스파이라고 생각하고 믿지 못해 죽이려고까지 하다가 결국은 그를 믿고 함께 탈옥을 감행한다. 밤사이 벌어진 숨가쁜 추격과 교묘한 계략 끝에, 퐁텐과 프랑수아는 리옹의 길거리에 아무렇지도 않은 듯 나와 자유의 몸이 된다.
(출처 : IMDb바탕으로 재작성(석지훈))
세계 2차 대전 당시, 퐁텐느는 독일군에게 포로로 붙잡힌 레지스탕스 대원. 수용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이미 탈출을 시도하지만 여의치 않다. 하지만 그는 탈출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는다. 사방이 꽉 막힌 답답한 감방 안에서 퐁텐느는 치밀하고 집요하게 탈출 준비를 해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독일군 측으로부터 곧 처형을 당할 것이라는 통보를 받는다.
이제 퐁텐느에게 탈출이란 자신의 생명을 구할 절대절명의 과제로 다가온다. 그러던 그에게 또 다른 곤혹스런 문제가 생긴다 그의 방에 다름아닌 조스트라는 어린 소년이 갑자기 들어오게 된 것. 퐁텐느는 고민한다. 그는 스파이일까? 성공적인 탈출을 감행하기 위해선 그를 죽여야 하는 것일까?
1960년대 한국에 <저항>이라는 제명으로 상영 된 이 영화는, 1943년 처형되기 전 리옹의 감옥을 탈출한 앙드레 데비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사형수 탈주하다”라는 원제와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불어간다”라는 부제에서 관객은 영화의 결말을 즉각 알 수 있지만 마지막 장면까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은 브레송의 뛰어난 연출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출처 : 다음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