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불가사리"는 고려시대부터 전해 오는 민담의 주인공으로 쇠붙이 그릇을 병기제조용으로 바치라는 명령을 거부하다 처형된 대장장이의 한이 밥풀로 만든 인형에 들어가면서 괴수로 변하여 봉건통치에 시달리는 농민들편에서 통치자들의 무기를 집어 삼키며 반봉건의 선두에 서게 되나, 계속 쇠를 먹어야만 하는 본성으로 인해 가재도구를 대량으로 먹어 나중에 오히려 주민의 짐이 되어 대장장이 딸이 사라져줄것을 요구, 큰 울음소리와 함께 산산조각이 나게된다.
(출처 : 통일부 북한자료센터)
그 누구도 이젠 그를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불 가 사 리... 고려조 말기, 조정의 압제에 짓눌려 지내던 민중들이 마침내 봉기를 들게된다. 유명한 늙은 대장장이 탁쇠는 농민으로부터 몰수한 농기구들을 녹여서 칼이나 창 등의 무기를 양산하라는 관가의 압력을 받게된다. 같은 처지의 농민들을 배신 할 수 없었던 그는 쇠를 먹는 불가사리라는 괴수에게 농기구를 빼앗겼다는 거짓말로써 관가를 속이고,농기구을 모두 농민들에게 돌려준다. 이 사실을 알게된 관가는그를 체포하고 옥에 가두어 버린다. 아버지가 관가의 옥에 갇혔다는 이야기를 들은 딸 아미는 그 사실에 놀라 헐레벌떡 관가로 뛰어간다.하지만 관가에서는 면회조차 시켜주지 않는다. 매일 아버지를 찾아가는 아미. 한끼라도 정성어린 쌀밥을 올리려 하지만 그것도 힘들다. 아버지가 계시는 옥의 창쪽으로 쌀밥을 뭉쳐 던지게 되고,그런 딸이 너무나도 안쓰러운 아버지는 딸을 위해 마지막으로 그 쌀밥뭉치로 인형을 빚는다. 결국, 아버지는 인형을 완성하게 되지만 목숨을 잃고만다. 주검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의 싸늘한 시체를 보게되는 아미. 이제 남은건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남겼다는 쌀밥으로 빗은 인형 뿐.슬픔을 뒤로 하고, 인형을 바느질함에 두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 날밤, 바느질을 하던 아미는 그만 바늘에 찔리게 되고, 피가 인형이 담긴 바느질함으로 떨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