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존 메릭(John Merrick: 존 허트 분)은 서커스단에서 갖은 학대를 당하면서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이 그를 메릭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소개하는 바람에 엘리펀트 맨으로 불리게 된 메릭은 겉으로 보기엔 끔직한 기형으로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걸 피하기 위해 늘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지만 내면에는 훌륭한 감수성을 간직하고 있다. 의사인 프레데릭(Dr. Frederick Treves: 안소니 홉킨스 분)은 이런 메릭에게 인간적인 연민과 의학적인 흥미를 느끼고 서커스 단에서 구해내 런던의 병원으로 데려간다. 메릭은 잠시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만 병원에서도 그는 여전히 놀림거리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서커스단장은 메릭을 납치해 대륙으로 데려가 사람들에게 구경시키며 돈을 벌려고 하고, 가까스로 탈출한 메릭은 트레비스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메릭의 병은 치료할 수 없는 것이었고, 메릭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꿈을 꾸며 편안히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