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몬테카를로의 어느 호텔 로비에서 수줍음 많은 한 여인(조안 폰테인)이 맥심 드 윈터(로렌스 올리비에)라는 부유한 남자를 만난다. 그는 1년 전에 보트 사고로 아내인 레베카를 잃고 여전히 그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 하다.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그 여인과 맥심은 사랑에 빠지게 되며, 얼마 후에는 결혼해서 맥심의 집인 영국의 맨덜리 저택으로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죽은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가 여전히 그 저택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데이비드 O 셀즈닉과 처음으로 만든 <레베카>는 히치콕의 전환점의 작품. 에릭 로메르와 클로드 샤브롤은 히치콕에 대한 저서에서 이 영화와 함께 ‘히치콕적 터치’는 단지 차별화되는 특징이 아니라 세계에 대한 비전이 되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서울아트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