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치기 
Pickpocket 1959 년
극영화 프랑스 75분 1960-12-09 (개봉)
제작사
Compagnie Cinématographique de France
감독
로베르 브레송
출연
마틴 라살레 , 마리카 그린 , 쟝 페레그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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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주인공 미셀은 어머니의 돈을 훔치고 가출해서 혼자 살고 있는 백수이다. 친구들이 소개해주는 일자리를 번번이 거절하는 그는 가진 자의 돈을 빼앗아 빈자에게 나눠주는 행위가 사회의 공공선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버스에서 소매치기가 능숙하게 지갑을 훔치는 것을 보고 매료된다. 집에서 연습 후 첫 번째 시도는 운이 좋아 성공하지만 경마장에서의 두 번째 시도에서 경찰에게 잡힌다.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난 그는 본격적으로 소매치기 일당을 만나 기술을 배운다. 어머니의 집을 찾은 미셀은 훔친 돈을 옆집 잔느에게 맡기고 어머니를 보지 않고 돌아온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잔느가 경찰에게 소환되고 같은 일당이 붙잡히는 것을 본 미셀은 집에서 경찰반장을 만난다. 심각한 위험성을 느끼고 외국으로 도주하지만 다시 파리로 돌아온 미셀은 아이를 홀로 키우는 잔느를 만나 돈을 벌 필요성을 느끼고 다시 소매치기를 한다. 시작하자마자 경찰에 붙잡혀 교도소에 가게 된 미셀은 면회 온 잔느에게 구원을 발견한다. “당신에게 이르기 위해서 나는 이 얼마나 기이한 길을 걸어왔단 말이오” (출처 : 이길성(영화사연구자))

장르
#드라마 #범죄
키워드
#교도소 #소매치기 #로베르 브레송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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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로베르 브레송 (Robert Bresson)
  • 출연 :
    마틴 라살레 마리카 그린 쟝 페레그리
스태프
  • 각본
    : 로베르 브레송
  • 제작자
    : 아그네스 델라헤이
  • 촬영
    : 레온스 헨리 부렐
  • 편집
    : 레이몬드 라미
  • 음악
    : 장 밥티스트 룰리
  • 미술
    : 피에르 샤보니에
참여사
  • 제작사
    : Compagnie Cinématographique de France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75분  개봉일자 1960-12-09 (을지극장)
다른제목
소매치기(극장 개봉)
개봉극장
을지극장
노트
로베르 브레송 감독의 연출작 14편 중 6번째 작품인 <소매치기>는 주인공 일인칭 내레이션으로 영화를 이끌어간다. 그러나 그 내레이션은 매우 건조하며 관객은 영화 자체에서 그가 왜 소매치기에 탐닉하는지 그의 행동의 동기를 읽어내기 힘들다. 오히려 영화는 반복되는 행동에 집중한다. 특히 현란한 소매치기 기술은 이 영화의 중심 주제이다. 주인공 미셀은 아일랜드의 소매치기 조지 배링톤의 전기인『Prince of Pickpockets』을 탐독하면서 소매치기 세계에 입문하고 훈련을 통해 기술을 익힌다. 한번 체포된 뒤에는 동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매치기 일당을 만나 협업한다. 이러한 진행과정에서 영화는 다양한 곳에서 소매치기하는 손동작을 보게 된다. 관객은 손의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따라가면서 또한 촉각적인 감각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과정은 영화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관객들이 감탄하듯이 이 영화는 영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요소를 통해 주제의식을 표현하고 있다. 브레송은 배우와 모델을 구분하며, 배우가 보이기 위한 존재라면 모델은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삶 속에서 포착된 모델의 사용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영화에서도 비전문배우를 기용했는데 남자주인공 마틴 라살레는 영화에 관심있는 청년이지만 배우지망생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의 인상적인 얼굴은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한 적역으로 보인다.
영화는 도스토예프스키의『죄와 벌』을 참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셀이 가지고 있는 죄에 대한 생각이나 구원의 여성으로 잔느의 존재가 그렇다. 또한 미셀은 소매치기를 통해 부를 획득하려는 욕망도 없고 경찰을 두려워하지만 반드시 도피해야한다는 의지도 없어 보인다. 브레송이 전작 <사형수 탈출하다>에서는 탈출이, <당나귀 발타자르>나 <뮤세트>에서는 죽음이 구원을 상징했다면 이 영화는 소매치기 행위에서 구원을 발견하고 있다.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미셀의 행위는 잔느로부터의 구원을 얻기 위한 여정이기 때문이다. - 이길성(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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