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남 열쇠를 훔치는 게 취미야?"
납골당 판매원 샤오캉. 그는 우연히 아파트 열쇠를 발견하고 그 집에 들어가 밤을 지낸다. 부동산 중개업자 메이는 길에서 만난 불법 노점상인 아정과 함께 그 집에서 하룻밤을 즐기고, 샤오캉은 이들을 몰래 엿보는데...
집, 묘지, 옷을 팔면서 현재만을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대만 젊은이들의 공허한 삶을 담고 있다. 절제된 대사와 사운드로 인해 주인공들의 외로움이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텅 빈 따안삼림공원에서 메이가 통곡하는 마지막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다. 차이 밍량 감독의 페르소나인 이강생의 앳된 모습이 신선하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
게이인 시아오강은 기념소라고 불리는 납골당을 판매하는 사람이다. 시아오강은 우연히 누군가가 잃어버린 아파트 대문 열쇠를 발견하고, 몰래 조용히 아파트의 한방에 들어간다. 저녁, 그 집에 메이는 행상인 아정과 함께 하룻밤을 즐기기 위해 들어온다. 아정도 몰래 열쇠를 가지고와 또 하나의 빈집에 잠입한다. 두 명의 낯선 남자들은 상대방을 발견하지만 쓸쓸한 생활중에 유일한 친구가 된다. 한편 메이는 줄곧 불면의 밤을 지내다가 아정을 찾아간다. 빈 집에서 격정의 밤을 보낸 메이는 새벽에 그 집을 나온다. 메이는 홀로 공원을 산보하며 여전히 혼자인 자신을 발견하고 돌연히 통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