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등급정보
(1)
심의일자 1956-00-00
관람등급 연소자관람가
상영시간 83분
개봉일자 1956-11-16
(시네마코리아)
(2)
심의일자 1994-10-26
심의번호 제94-366호
관람등급 연소자관람가
상영시간 83분
방영정보
방영매체 KBS1
방영기간
1975-01-01
~
1975-01-01
1회
'새해선물 백설공주'란 제명으로 방영됨
다른제목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극장 개봉)
白雪公主(다른 제목)
백설공주(다른 제목)
개봉극장
시네마코리아(1956.11.16.), 세기극장(1959.3.1.)
노트
■ 제6회 베니스영화제(1938)-그랜드 비엔날레 아트 트로피(월트 디즈니)
■ 제4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1938)-특별상(월트 디즈니)
■ 너무나 유명한 그림형제의 동화책에 기반을 둔 이 영화는 누구나 알고있는 익숙한 이야기라는 점에 착안해서 동화책 앞부분의 이야기를 생략한 채 계모가 거울에게 질문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누구냐”라는 질문에 백설공주라고 거울이 대답하면 장면은 허름한 옷을 입고 힘든 일을 하고 있지만 아름답고 활기 찬 백설공주의 모습으로 전환한다. 이처럼 만화영화는 원작을 각색하면서 불필요한 이야기를 줄이고 대부분을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유쾌한 숲 속 생활을 그려내는데 할애하고 있다. 이것은 아동 관객들을 겨냥한 제작사의 전략으로 보이며 전단지에도 보이듯이 난장이 각각에게 이름을 붙이고 성격을 두드러지게 드러내는 것도 마찬가지 전략이다. 또한 원작과는 다르게 계모는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후 분노한 난장이들에게 쫓기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는 것으로 처리된다. 백설공주 역시 왕자의 키스로 깨어나서 그와 함께 궁으로 가면서 영화가 끝난다. 이러한 엔딩은 원작에서의 설정보다 간단하게 처리되었으며 주요 공간이었던 난장이의 집과 숲에서 모든 장면이 일단락되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은 당시 매우 인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1950년 아직 이 만화영화가 한국에 들어오기 이전 국도극장에서 <일곱난쟁이와 백설공주>라는 공연이 상연되었다. 당시 광고에 의하면 현대가극단과 국도악극단의 합동가극곡 공연이었던 <일곱난쟁이와 백설공주>는 당시 인기가수였던 백설희씨가 주인공을 맡았고, 난쟁이 배역에 각각 왕방울, 두꺼비, 다람쥐, 깍두기, 늘보, 얌체, 꽁지라는 이름을 붙였다. 원작에 없는 이러한 난장이들의 이름을 만든 것은 아마도 1937년의 이 만화영화의 영향으로 보인다. 제목에 ‘백설공주’보다 ‘일곱난장이’를 앞세운 것 또한 공연이 어떤 면에 중점을 두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공연 외에 한국에서는 실사영화로 <백설공주>가 1964년 김지미 주연으로 만들어졌는데 재미있는 점은 ‘마법의 거울’대신 ‘거울’이라는 궁녀가 등장한다.
1956년 개봉 이후 이 만화영화는 1959년 세기극장에서 재개봉되었다. 상영 전후로 ‘월트 디즈니’에 대한 특집기사가 실리고 (“어린이와 자연의 벗 영화의 시인 월트 디즈니”, 『동아일보』1959.1.21.) 1956년보다 더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여서 아동 및 가족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이 시기, 디즈니사는 한국에서 만화영화 외에도 <사막은 살아있다>와 같은 자연 다큐멘터리를 개봉하여 인기를 끌고 있었다. 그러나 <백설공주>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사의 만화영화들은 계속 개봉이 늦춰졌는데 <잠자는 숲 속의 공주>도 1959년 작임에도 불구하고 1973년에 개봉하였고 <환타지아>는 1940년 작인데 한국에서는 1982년에 상영되었다. - 이길성(영화사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