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반 고호는 그림에 손댄지 10년 동안 단 한 편 밖에는 그림이 팔리지 않은 무명화가 이다. 광기의 망령과 싸우며 화단으로 부터 미치광이 취급을 받고 있는 그는 파리 근교 오베르에 있는 주치의겸 친구 가계박사의 집에 머물게 된다. 오베르의 맑고 깨끗한 숲과 늘 축제를 벌이는 마을사람들. 작열하는 태양과 바람에 휘날리는 보리밭 등은 고호의 창작욕구를 자극하고 그는 다시 캔버스를 향해 몰입한다. 그러던 중 괴팍하고 고독한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자신의 내면으로만 파고들던 고호는 가셰의 딸 마그리뜨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마그리뜨는 단지 ��다는 힘만으로도 늙어가는 고호에게 희망이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고호의 고독과 자기 번뇌는 극에 달하고, 그를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 동생 테오의 노력과 마그리뜨의 헌신적인 사랑을 거부한채 30세의 나이로 자살을 하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