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패션 잡지 <퀄리티>의 편집자인 매기 프레스콧(케이 톰슨)은 "아름답고" "지적"인 새로운 외모를 가졌으면서도 정말로 “겉모습처럼 잘 생각할 줄 아는” 모델을 찾고자 한다. 그녀와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베테랑 패션 사진작가 딕 에이버리(프레드 아스테어) 역시 겉모습만큼 잘 생각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자 한다. 두 사람은 의기투합해서는 그리니치 빌리지에 있는 한 서점을 배경으로 사용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는다. 그들이 찾은 가게에는 수줍은 가게 조수이자 아마추어 철학자인 조 스톡튼(오드리 헵번)이 있는데, 매기와 딕은 그들이 원하는 완벽한 얼굴의 모델을 찾았다며 좋아하지만 정작 조 본인은 패션과 모델 산업이 "경제학뿐만 아니라 자기인상에 대한 비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말하며 이를 거절한다. 하지만 매기와 조는 굴하지 않고 그녀를 계속 설득하고, 그녀는 파리에서의 사진 촬영과 패션쇼 출연을 마치고 나서 유명한 철학자인 에밀 플로스트레 교수(미셸 오클레르)의 강의를 듣게 해주는 것을 조건으로 그들의 제안에 동의한다.
얼마 뒤 매기, 딕, 조는 주요 패션쇼를 준비하기 위해 파리로 떠나 그 지역의 유명한 랜드마크에서 사진을 찍게 되고, 긴 촬영작업 속에서 조와 딕은 사랑에 빠진다. 패션쇼의 개막 갈라 쇼가 열리기 전날 밤, 조는 에밀 교수가 자신이 다니는 근처 카페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딕과 조, 그리고 매기는 갈라 개막식에서 말다툼을 벌이고, 조는 딕을 일부러 골탕먹이고자 에밀 교수와 그의 제자들이 술과 담배를 즐기며 철학 이야기를 나누는 어두컴컴한 지하 까페에서 도발적이고 즉흥적인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조는 마침내 에밀 교수를 만나고, 두 사람은 에밀의 집으로 향하지만, 그가 노골적으로 조를 유혹하려고 하자 겁에 질린 조는 그의 머리를 꽃병으로 내리쳐 정신을 잃게 만든 뒤 최종 패션쇼에 참가하기 위해 돌아온다. 조의 출연으로 패션쇼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만, 마음의 상처를 받은 딕은 잠적해버렸고, 조는 딕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끝내 뉴욕행 비행기가 뜨는 그날 밤까지도 그를 찾지 못한다. 그 사이 딕 역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조를 찾아나선다. 마침내 두 사람은 웨딩드레스 차림의 조가 처음 화보를 찍었던 파리 교외의 한 교회에 함께 다다르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다.
(출처 : 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