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 대로 
Sunset Blvd. ㆍ Sunset Boulevard 1950 년
극영화 미국 110분 1956-12-22 (개봉)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감독
빌리 와일더
출연
윌리암 홀덴 , 글로리아 스완슨 , 에리히 본 슈트로하임 , 낸시 올슨 , 프레드 클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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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때는 1950년,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근교의 고급 주택가인 선셋 대로에 위치한 어느 낡은 대저택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옛 유명 여배우의 풀장에서 한 시나리오 작가가 총에 맞아 죽은 채 발견된 것이다. 사건이 일어나기 정확히 6개월 전, 주로 B급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며 지내는 시나리오 작가 조 길리스(윌리엄 홀든)는 돈 벌이가 시원치 않아서 차를 포함한 모든 재산을 압류당할 위기에 처한다. 빚쟁이들의 추격을 받던 조는 선셋 대로에 위치한 대저택에 숨어들었다가 그 집의 주인이자 과거 무성영화 시절 스타인 노마 데스먼드(글로리아 스완슨)와 그녀의 수상쩍은 집사 맥스(에리히 폰 슈트로하임)를 만나게 된다. 노마는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면서 아직도 자신이 세계적인 스타라고 믿고 있는데, 조는 그런 노마의 모습을 보고 질리면서도, 노마가 자신이 쓴 <살로메>의 시나리오를 다시 각색하는 대가로 넉넉한 보수를 주겠다는 말에 혹해 노마의 집에 머물며 <살로메>의 시나리오를 고쳐 쓰는 작업을 시작한다. 조는 얼마 지나지 않아 노마가 버스터 키튼, 애나 Q. 닐슨, 헤다 하퍼(이상 본인 분) 등 왕년의 할리우드 거물들과 가끔씩 카드 놀이를 하는 정도를 제외하고는 완전히 바깥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크리스마스 이브 날, 노마는 노골적으로 조를 유혹하지만, 조는 노마를 밀쳐내고, 이에 자존심이 상한 노마는 손목을 칼로 그어 자살을 시도한다. 집사 맥스는 조에게 노마가 정신적으로 불안하며, 이전에 몇 번이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말을 덧붙인다. 한편 노마는 조가 손본 <살로메>의 시나리오를 왕년에 자신과 같이 일한 명감독 세실 B. 드밀(세실 B. 드밀)에게 보내고, 스튜디오에서 전화가 오길 기다린다. 그러던 어느 날, 정말로 파라마운트 사에서 전화가 걸려오고, 노마는 기뻐하며 드밀 감독을 찾아간다. 드밀은 왕년의 옛 친구를 따뜻이 맞이하면서도, 노마가 시나리오에 대한 질문을 던질 때마다 주저하며 대답을 회피한다. 그 사이 맥스는 파라마운트 사가 전화를 걸어온 것이 노마의 스크립트 떄문이 아니라, 노마가 가지고 있는 희귀한 1920년대 이탈리아제 고급 자가용을 영화 소품으로 빌리려고 문의해온 것임을 알고 실망한다.
한편 조는 노마의 집에서 볼모처럼 지내는 것에 답답함을 느끼고 매일 밤마다 외출해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알고 지내던 젊은 여자 시나리오 작가인 베티(낸시 올슨)와 함께 새로운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하지만, 그의 잦은 외출은 얼마 지나지 않아 맥스의 눈에 띄게 된다. 맥스는 자신이 무성영화 시대의 명감독인 맥스 폰 마이얼링이며, 노마를 자신이 발굴해 키웠을 뿐 아니라 그녀의 첫 번째 남편이기도 했다는 사실을 털어 놓는다. 그는 그의 “창조물”인 노마가 세상에서 잊혀지고 쓸쓸히 사라져가게 된다는 사실을 견딜 수가 없어 자청하고 노마의 하인으로 들어왔으며, 그녀가 가끔씩 받는 팬레터가 다 자신이 날조한 것이라는 사실까지 털어놓는다. 조는 노마와 맥스의 행동에 더욱 정나미가 떨어지면서도, 결국 노마가 비극적인 결말을 맞지 않게 하려는 맥스의 간청으로 노마의 집에 계속 붙어있기로 한다.
한편 드밀 감독을 만나고 온 뒤부터 노마는 자신의 컴백이 멀지 않았다고 여기고 매일같이 미용 시술을 하며 왕년 같은 미모를 되찾으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조가 베티와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그녀의 “등 뒤에서” 몰래 자기만의 작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격분한다. 노마는 파라마운트 영화사에 전화를 걸어 베티에게 조의 결점에 대해 중상모략하고, 조는 자포자기한 채 베티를 노마의 집으로 데려온 뒤 자신이 한낱 늙은 옛 여배우의 기둥서방 노릇밖에 하지 못하는 사람임을 털어놓는다. 충격을 받은 베티는 울면서 노마의 집을 떠나고, 조 역시 할리우드에서의 삶을 때려치우고 옛날에 다니던 시골 신문사로 돌아가려 짐을 싸기 시작한다.
하지만 격분한 노마가 그의 앞을 가로막고, 조는 노마에게 그녀는 이제 세상에서 완전히 잊힌 퇴물인데다 팬레터와 컴백 운운하는 소식은 모두 맥스가 만들어 낸 가짜임을 폭로한다. 그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노마는 조에게 권총을 쏘고, 조는 총에 맞은 뒤 노마의 수영장 풀에 빠져 죽는다. 다음 날 아침, 출동한 경찰이 조의 시신을 수습한다. 왕년의 여배우가 젊은 시나리오 작가를 쏘아 죽였다는 소식을 들은 기자들과 구경꾼이 몰려든다. 이제 완전히 실성한 노마는 이것이 자신의 컴백 소식을 듣고 기뻐하는 팬들이라고 착각하고, 뉴스영화를 찍기 위해 몰려온 카메라맨들이 자신의 <살로메> 컴백 영화를 찍기 위해 온 스태프라고 믿는다. 맥스와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노마는 자신의 저택 계단을 천천히 내려오고, 뉴스 카메라 앞에 서서 “좋아요, 드밀 선생님. 이제 클로즈업을 찍을 준비가 됐어요”라고 말하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출처 : IMDb)

크레디트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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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독 :
    빌리 와일더 (Billy Wilder)
  • 출연 :
    윌리암 홀덴 글로리아 스완슨 에리히 본 슈트로하임 낸시 올슨 프레드 클락
스태프
  • 각본
    : 찰스 브래킷 빌리 와일더 D.M. 마슈먼 주니어
  • 제작자
    : 찰스 브래킷
  • 촬영
    : 존 F. 세이츠
  • 편집
    : 도안 해리슨
  • 음악
    : 프란즈 왁스먼
  • 미술
    : 존 미한 한스 드레이어
참여사
  • 제작사
    : 파라마운트 픽쳐스
  • 배급사
    :  불이무역주식회사 영화부

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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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1951) : 감독상 (빌리 와일더(Billy Wilder))
    여우주연상(드라마) (글로리아 스완슨(Gloria Swanson))
    음악상 (프란즈 왁스먼(Franz Waxman) )
    작품상(드라마)
  • 제 23회 아카데미 시상식(1951) : 각본상 (찰스 브래킷)
    각본상 (빌리 와일더)
    각본상 (D. M. 마쉬먼 2세)
    미술상(흑백) (한스 드라이어)
    미술상(흑백) (존 미핸)
    미술상(흑백) (샘 코머)
    미술상(흑백) (레이 모이어)
    작곡상(드라마/코미디) (프란즈 왝스먼)

상세정보

등급정보
(1) 상영시간 110분  개봉일자 1956-12-22 (중앙극장)
다른제목
선셋 대로(다른 제목)
썬셑 大路(극장 개봉)
썬섿 대로(다른 제목)
개봉극장
중앙극장
노트
이 영화는 할리우드 세계의 명암을 누아르에 가까운 블랙 코미디의 형태로 폭로하여 당시 할리우드 전반과 당대 대중들에게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본 전단에도 소개되어 있듯, 이 영화는 당대 평론가들의 압도적인 호평을 들으며 비평과 상업적 측면 모두에서 대 성공을 거두었다. 아카데미 상 11개 부문 후보에 올라 각본상, 미술상, 음악상 3개 부문에서 수상하였고, 이후로도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가운데 하나로 자주 손꼽히게 되었다.
한국에서는 1956년 12월 22일 중앙극장에서 개봉하였는데, 당시 <경향신문> 1956년 12월 23일자의 영화평에서는 “불우한 여우(女優)의 비사(悲史)와 성림(聖林, 할리우드)의 생태를 묘출(描出)하였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국내에서의 흥행은 저조하여, 1956년 연말까지 중앙극장에서 개봉된 뒤 이후 1957년 4월 평화극장, 같은 해 11월 자유극장, 그리고 1958년 8월 우미관에서 짧게 재개봉, 재상영 된 정도였다. 이는 이 영화가 당대 한국 관객들이 잘 알지 못했던 왕년의 할리우드와 옛 스타들에 대한 내용을 주로 담고 있어 이야기의 전반을 쉽게 이해하기 어려웠던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 석지훈(영화사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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