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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에 걸친 무력 분쟁과 3번의 실패한 평화 협정 탓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게릴라 단체로 기록된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은 콜롬비아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무기를 침묵시킨다는 정치적 이행을 약속한다. 하지만 정글에서 생존하기 위해 6년 동안 무기를 다루었던 8,000명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 중 일부는 종전으로 불확실한 상황에 부닥친다.
영화는 독립적이고 예리한 비판적인 시선으로 FARC의 정치/군사 전략가와 정부 대표단을 담아낸다. 정부와 혁명군 각각의 연설과 약속, 신뢰 구축과 끊임없는 대립, 공통 언어를 정하는 문제부터 세계 여론에 대한 입장 등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나아갈 준비를 담은 영화이자 콜롬비아 역사를 바꾼 시간에 대한 친밀한 이야기이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 프로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