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 완구영화(玩具映畵)로 촬영 혹은 편집된 필름. 수집처의 정보에 의하면, 심상소학교 독본 권10 「경성의 친구에게서」, 및 12 「경성의 고모가」로 정리된 것이고, 전일본활영교육연구회가 감수하고, 우에노(上野幸清)이 쵤영, 아오지 츄조(靑地忠三)가 편집을 맡은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제작연도는 미상이지만 1930년대 초기서울의 모습으로 추정된다. 자막으로 각 동네 및 건물명을 제시한 후 그것을 보여주는 형식으로 남대문, 본정통(현재 충무로), 종로, 남산, 조선신궁, 총독부청사, 경성부청, 조선호텔, 조선은행, 경성우체국, 조선군사령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고려대 한국근현대 영상아카이브)
■ 주요내용
1930년대 초 오사카 마이니치 키네클럽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 기록영상. 여러 시간대에 촬영된 영상을 편집해 이어 붙여놓았으나, 1932년 1월에 완공되어 영업을 개시한 종로 동아백화점과 그 1층의 창신상회가 등장하는 것을 보아 영상의 하한선은 1932년으로 내려 볼 수 있음. 조선은행 장면과 경성우편국 장면은 1925년에 촬영된 것 ("부민대회" 표지판 판독 가능)으로 보임. 그 밖에는 조선신궁과 경성역, 총독부 신청사 등 1925-1926년 완공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고, 남산에서 본 경성 전경에서는 1929년 해체 철거된 소공동의 덕안궁(德安宮)이 아직 확인되고 1928년 착공한 미츠코시 경성지점이 보이지 않아 1926년 말 - 1927년 중반 경에 촬영된 것으로 보임.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1950년 이전 기록영상 연구용역(2021))
■ 장면분석
00:23 - 00:27 제목 <경성 소식>, 오사카 마이니치 키네클럽 제작 제 1편
00:27 - 00:32 경성부 전체의 그림지도
00:32 - 00:34 경성역 앞을 지나는 전차
00:34 - 00:40 간자막: "두 골목 쯤 지나서 큰 문 앞에 다다르게 됩니다. 이것이 유명한 남대문입니다."
00:40 - 00:47 남대문(숭례문) 앞의 풍경
00:47 - 00:55 간자막: "남대문통에서 본정통, 황금정통, 종로통에 걸치는 일대는 경성에서 가장 번화한 곳입니다."
00:55 - 01:01 남대문과 주변 풍경 파노라마
01:01 - 01:02 간자막: "본정통"
01:02 - 01:07 본정통(혼마치) 길거리의 모습
01:07 - 01:09 간자막: "종로통"
01:09 - 01:15 종로통 (종로 네거리) 풍경. 동아백화점 신관 및 1층 창신상회 모습.
01:15 - 01:21 간자막: "남대문의 동남편에 남산이라는 산이 있어 공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01:21 - 01:50 남산공원과 남산 조선신궁의 전경, 조선신궁 입구 계단, 정문, 본전 클로즈업
01:50 - 01:51 간자막: "남산에서 본 모습"
01:51 - 01:57 남산에서 바라본 경성 시내의 모습과 구경꾼들
01:57 - 02:02 간자막: "남산에서 마주보는 곳에는 북악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02:02 - 02:07 북쪽으로 바라본 경성 시내.
02:07 - 02:08 간자막: "창덕궁"
02:08 - 02:12 창덕궁 인정문 주변의 전경
02:12 - 02:14 간자막: "경복궁"
02:14 - 02:20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 주변의 전경
02:20 - 02:27 간자막: "경복궁 구내에 조선총독부가 있습니다. 그 뒤로 북악이 보입니다."
02:27 - 02:32 조선총독부 청사 전경
02:32 - 02:33 간자막: "경성부청"
02:33 - 02:38 경성부청의 전경과 주변 모습
02:38 - 02:39 간자막: "조선호텔"
02:39 - 02:44 조선호텔 전경
02:44 - 02:46 간자막: "조선은행"
02:46 - 02:48 조선은행 본관 전경
02:48 - 02:50 간자막: "경성우편국"
02:50 - 02:53 경성우편국 청사 전경, "부민대회"를 알리는 가두 선전탑이 보임.
02:53 - 03:05 간자막: "경성의 서남쪽에 용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래 한강에 닿은 작은 마을이었으나 지금은 경성과 이어지게 됐습니다."
03:05 - 03:12 용산 일대 항공촬영
03:12 - 03:16 간자막: "여기에는 군사령부가 있습니다."
03:16 - 03:21 용산 조선군사령부 간판과 청사 전경
03:21 - 03:25 엔드 크레딧, "끝".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1950년 이전 기록영상 연구용역(2021))
서울 시내 풍경을 담은 흑백 무성 기록영화로 1920년대 말~30년대 초 촬영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서울지도를 먼저 보여준 후 경성역, 남대문, 본정통(현 충무로 일대), 종로통, 남산공원과 조선신궁, 창덕궁, 조선총독부, 경성부청, 조선호텔, 조선은행, 경성우체국을 소개하고, 항공 촬영으로 담은 용산 군사령부가 마지막에 등장한다. <경성소식>을 만든 오사카마이니치키노클럽은 가정용 영사기와 영화를 판매하던 회사로, 이 영화는 일본인들에게 조선을 소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