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통용제명: 갈매기의 꿈
수입개봉명: 죠나산(갈매기의 꿈)
원제: Jonathan Livingston Seagull
제작년도: 1973
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 / 미국
감독: 할 바틀렛(Hall Bartlett)
출연진: 제임스 프란시스커스(James Franciscus), 줄리엣 밀스(Juliet Mills), 할 홀브룩(Hal Holbrook)
수입사: (주)우진필림
개봉극장: 허리우드극장
개봉일: 1980.04.26.
전단지 구성 및 특이사항
포스터 형식으로 위아래가 긴 종이에 앞뒤로 내용을 인쇄하였다. 앞면에는 영화의 주인공인 갈매기 조너선을 형상화한 일러스트와 함께 영어 원제 및 표제 등을 다채롭게 인쇄하였다. 전단의 제일 위에는 “마침내 이 땅에 신비로운 사랑과 자유의 사자 조너선(갈매기의 꿈)이 온다! 닐 다이아몬드의 "Be"와 함께 꿈길처럼 펼쳐지는 영상시!”라는 홍보 문구가 쓰여있다. 뒷면은 초록색 단색조로 영화의 줄거리와 원작 소설에 대한 소개 등을 담은 짧은 홍보성 글이 수록되어 있고, 최하단에는 "당신이 그저 먹고 마시기 위해 이 세상에 왔다고 생각한다면 구태여 이 영화를 볼 필요는 없다!"라는 홍보 문구가 담겨있다.
줄거리
날기를 좋아하는 갈매기 조너선 리빙스턴은 언제나 비행 연습을 한다. 부모 말에 의하면 제대로 먹지 않아서 말랐다고. 그리하여 마침내 갈매기의 신체 한계를 넘어선 고속비행에 성공하지만, 그의 예상과 달리 갈매기 무리의 우두머리는 그를 "문책"하며 곧바로 무리에서 추방할 것을 명령하고, 조너선의 항변도 듣지 않은 채 곧바로 따돌려버린다. 이에 조너선은 그들의 무관심,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왜 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먹고 자는 것에만 매달리냐는 것에 슬퍼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비행을 계속 연습한다.
어느 날 한 무리의 갈매기들이 조너선을 찾아오는데, 이들이 자신의 최고 비행속력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그 갈매기들과 함께 '초월적' 비행의 세계를 탐구하기로 한다. 그들을 따라간 조너선은 원로 갈매기인 치앙을 만나 그의 가르침을 받아서 정진한 끝에 자신도 초월적인 비행속도에 도달하게 된다. 원로 갈매기는 조너선의 성장을 보고 만족해하며 “끊임없이 남에게 사랑을 베풀어라”라는 마지막 가르침을 남기고 떠나간다. 이후 조너선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분명히 갈매기 무리 중에도 자기와 같은 존재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갈매기 무리로 돌아와 추방된 지 얼마 안 된 플레처를 제자로 받아들인다. 이후 플레처가 "저 따위가 남을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묻자 조너선은 "너는 이미 충분히 성장했다"며 원로 갈매기 치앙이 그랬던 것처럼 마지막 교훈을 준 뒤 빛과 함께 사라진다. 플레처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돌아와 조너선이 그랬던 것처럼 비행 강의를 시작하다가 자기도 조너선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웃음을 짓는다. (출처: IMDb 바탕으로 재작성)
NOTE
비행기 조종사 출신의 미국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Bach)가 1970년에 발표한 중편소설 <갈매기 조너선 리빙스턴(Jonathan Livingston Seagull)>을 원작으로 한 영화. 비평가들에게는 최악의 졸작으로 혹평을 받았으나, 당대 소설의 인기에 힘입어 관객 동원에 크게 성공하였다. 한국에서는 제작된 지 7년만인 1980년에 서울 허리우드극장에서 처음 상영되었으며, 이후 비디오(VHS)와 TV 방송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석지훈(영화사연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