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옥
Jeon Ok / 全玉 / 1912  ~  1969
본명
전덕례 (Jeon Deok-rye)
대표분야
배우, 시나리오
활동년대
1920, 1940, 1950, 1960, 1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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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눈나리는 밤 (하한수, 1968)
화류춘몽 (박성복, 1958)
눈 나리는 밤 (하한수, 1958) 원안
자장가 (하한수, 1958)
목포의 눈물 (하한수, 1958)

주요경력

1924년 함경도에서 영화를 촬영하던 이필우를 찾아가 영화계 입문
1927년 나운규프로덕션 입사
1929년 극단 토월회 입단
1930년 극단 조선연극사 입단
1932~36년 토월회 후신 태양극장 창단단원으로 활동
1937년 극단 예원좌 창립동인
1946년 남해예능대를 백조가극단으로 개편
1957년 백조영화사 설립

기타정보

기타이름
松原禮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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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배우 캐릭터로 보는 사회문화사 함경남도 함흥 출생. “어렷슬 때부터 영화예술에 취미를 가지고 매양 어떠케 배우가 되어볼가 생각”(동아일보, 1928.4.14.)하던 전옥(본명: 전덕례)은 시집가라는 집안의 강요를 피해  오빠 전두옥의 도움으로 가출, 상경한다. 직업권투선수로... by.최소원(한국영상자료원 연구원) 2009-01-16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전옥의 첫 작품은 <낙원을 찾는 무리들>이었다. 이후 나운규의 출연교섭이 들어왔고 전옥은 <잘 있거라>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게 되었다(동아일보; 여성영화인사전). 이후 나운규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사랑을 찾아서>(1928), <옥녀>(1928)등에 출연했다. 이 중에서 <사랑을 찾아서>는 그녀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전옥의 노래는 매우 구슬펐다고 한다(조선일보). 1930년대 후반 고려영화협회의 창립 작품인 <복지만리>에 출연하였으며, 1944년에는 조선영화주식회사의 <병정님>에도 출연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하한수 감독과 콤비를 이루며 <눈 나리는 밤>, <자장가>, <목포의 눈물>(1958) 등 신파성이 강한 비련의 여주인공 역할을 맡아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얻었다(대중예술인사전; 김종원). 또한 <산>(1967), <나그네 임금>(1967), <천도화>(1967), <황혼의 검객>(1967), <후취댁>(1969), <특호실 여자손님>(1970) 등 여러 영화에 출연하였다. 비극 배우로서 명성이 높았던 전옥은 희극배우 이종철과 함께 1966년 서로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여 ‘연기생활 40주년 기념예능제’를 성대하게 개최하기도 하였다(경향신문). 슬하에 배우 겸 가수 강홍식과의 사이에서 낳은 배우 강효실(姜孝實)이 있다. 강효실은 배우 최무룡(崔戊龍)과 결혼하여 배우 최민수(崔民秀)를 두었다.

* 참고문헌
동아일보 1927년 10월 12일 3면.
조선일보 1931년 6월 14일 석간 5면.
경향신문 1966년 2월 16일 6면.
<<여성영화인사전>>, 소도, 2001.
<<식민지 시대 대중예술인 사전>>, 소도, 2006.
김종원,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및 DB구축 감수, 2011

[작성: 김영진]
[감수: 김종원]
출처 : 여성영화인사전
전옥 全玉

-배우, 기획, 각본. 1912년 4월 2일 함흥 출생, 본명 전덕례(全德禮), 함흥여자보통학교 졸업.

전옥은 열다섯 살 되던 해 오빠의 권고로 영화에 입문하였다. 당시 극동키네마에서 <낙원을 찾는 무리들>(27, 황운)에 출연할 여배우를 물색하던 중 교섭이 된 것이었다. 눈꺼풀이 얇은 눈매에 슬픔이 가득 차서 <낙원을 찾는 무리들>의 여주인공의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다고 스태프들의 대단한 환영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의 첫 신은 소복을 한 여인이 꽃송이에 얼굴을 묻고서 향내를 맡으며 감옥에 갇힌 남편을 생각하는 장면이었다. 슬프면서도 아름답던 옛날을 그리는 애잔한 눈빛을 나타내느라고 굉장한 노력을 했다고 한다. 영화가 함흥극장에서 개봉되던 날 집안에서는 큰 소동이 났고 쫓겨난 그는 오빠의 도움으로 서울로 옮겨왔다. 이 무렵에 다시 오빠를 통해 나운규의 출연교섭이 들어왔는데 <낙원을 찾는 무리들>에서 전옥을 보고 선천적으로 비극에 맞는 마스크라 하여 <잘 있거라>(27, 나운규)의 여주인공으로 픽업한 것이다. 이후 그는 나운규프로덕션에 들어가 <잘있거라> <사랑을 찾아서>(28, 나운규) <옥녀>(28, 나운규) 등에 출연했다. 17살 되던 해 오빠의 전문학교 시절 친구와 결혼, 나중에 배우가 된 강효실을 낳았다.
영화에 출연하는 한편으로 전옥은 토월회에 가입하여 연극공부도 시작했다. 마이크가 없던 시절이라 상대를 단련하느라고 등산을 올라가 셰리프를 소리소리 지르며 외우고, 가르치다가 감전표현을 제대로 못하면 때리는 스승의 매를 견뎌가며 공연한 무대가 외국동화를 각색한 <상드레의 구두>였다. 그 이후로 전옥은 전옥이라는 이름보다도 상드레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이 무렵의 전옥은 무대만이 아니라 일본의 도에이(東)영화사와 계약을 해서 일본 로케도 하고 만주 로케도하며 정동에 있는 방송국에도 출연하였고 유행가도 취입하였다. 스크린이나 무대나 레코드나 그와 관계한 것은 그저 눈물을 자아내게 하는 종류였다. 사람들은 차차 상드레라는 이름 대신 ‘눈물의 여왕’ 이라는 이름을 그에게 붙이기 시작했다.
해방이 되자 전옥은 전국순회공연을 하던 남해예능대를 개칭하여 백조라 한 후 직접 각본, 연출, 출연의 세 가지 역할을 한꺼번에 해냈다. <저 언덕을 넘어서> <눈 나리는 밤> <항구의 일야> <자장가> 등이 이 무렵의 작품이었다. 이후 <목포의 눈물>은 <춘희>에서 힌트를 얻어 각본을 쓴 것으로 그의 각본은 거의 어린 시절에 읽은 독서의 영향이자 결과물이었다.
그가 영화에 출연한 것은 <밤의 태양>(48, 박기채) 이후 50편, 순회공연을 하면서 방방곡곡에 눈물을 뿌린 연극무대는 셀 수 없이 많다. 해방 이후 영화활동은 ‘눈물의 여왕’이었던 시절의 연기와는 매우 다른 것이었지만 여기서도 전옥의 연기력과 묵직한 존재감은 빛을 발한다. <고려장>(63, 김기영)과 <쌀>(64, 신상옥)에서는 무당 역을 맡아 신기(神氣)어린 카리스마를 선보였고 <연산군>(62, 신상옥)에서는 인수대비로 연산군에게 불행의 원인을 제공하는 강력한 모성과 뒤틀린 권력욕을 보여주었다. <육체의 문>(65, 이봉래)에서는 시골처녀 김혜정을 사창가에 팔아넘기고 그의 동생인 남미리까지도 밤의 세계로 유혹하는 포주였다. 하지만 전옥이 맡았던 이 ‘악역’들은 선악의 이분법에 근거한 고정적인 배역을 넘어서는 기묘한 매력과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가령 <육체의 문>에서 그는 김혜정의 불행에 단초를 제공한 인물이면서도 한편으로는 김혜정의 ‘어머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이렇게 복합적인 인물을 전옥만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그리 흔치 않을 것이다. 그는 뱀처럼 교활하고 음흉하면서도 비굴하고 그런가 하면 또 어떤 순간에는 천진하거나 순수하게 보이기도 한다. 이형표 감독의 <명동에 밤이 오면>(64)에서는 실제 딸인 강효실과 함께 모녀로 출연하였다.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다가 빚독촉에 자살한 딸 강효실의 어머니 역을 맡은 전옥이 출연한 분량은 전체 영화에서 그리 길지 않았지만 딸의 비극적인 죽음에 의연히 대처하는 그의 모습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0, 60년대 출연작들에서는 그가 한때 ‘눈물의 여왕’이었던 바로 그 전옥인지 의심스러울 만큼 극단적으로 강하거나 사악한, 그래서 ‘괴물같은 여성성’을 구현하는 역할들을 보여주었다. 그가 구현한 캐릭터들은 한국영화사에서 유래가 없다고 할 만큼 독특한 것이었다.(변재란)

출연
-27 낙원을 찾는 무리들, 잘 있거라. -28 사랑을 찾아서, 옥녀. -41 복지만리. -43 망루의 결사대. -44 병정님. -48 밤의 태양. -56 애정파도. -57 항구의 일야. -58 눈 나리는 밤, 눈물, 목포의 눈물, 자장가, 춘향전, 화류춘몽. -59 결혼조건, 눈물, 사랑 뒤에 오는 사랑, 아름다운 여인, 이름없는 별들, 한말풍운과 민충정공, 화류춘몽, 황금의 상처, 황혼의 애상. -60 낙화암과 삼천 궁녀, 버림받은 천사, 울지마라 두 남매, 재생, 저 언덕을 넘어서, 카츄샤. -62 내 마음 호수 되여, 대심청전, 모성애,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12인의 야도, 아름다운 수의, 여정만리, 연산군, 29세의 어머니, 피리불던 모녀고개, 쾌걸 흑두건. -63 강짜소동, 고려장, 비나리는 호남선, 사위소동, 처와 그 여인, 한양에서 온 성춘향. -64 두고만 보세요, 명동에 밤이 오면, 부부전쟁, 쌀, 아내는 고백한다. -65 마포사는 황부자, 어떤 정사, 육체의 문, 청일전쟁과 여걸민비. -66 물레방아. -67 나그네 임금, 산, 천도화.
기획
-69 생명.
원안
-58 눈 나리는 밤.
원작
-69 눈 나리는 밤.
각본
-58 자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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