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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빈화
Lee Bin-hwa / 李嬪華 / 1934 ~
본명
이숙희 (Lee Suk-hui)
대표분야
배우
활동년대
1950, 1960, 1970
DB 수정요청
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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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1934년 출생한 이빈화는 1952년 윤봉춘 감독의 <성불사>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1957년의 흥행작 <청춘쌍곡선>(한형모)에 출연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박계주의 원작을 영화화한 한형모의 <순애보>(1957)에서는 삼각관계의 여주인공을 맡기도 하였다. 당대에 각선미가 뛰어난 배우라는 평을 받기도 했던 이빈화는(매일경제), 이후 신상옥의 <연산군>(1961), 조긍하의 <육체의 고백>(1964), 정창화의 <예라이샹>(1966), 이규웅의 <젯트부인>(1966), 김효천의 <팔도사나이>(1969) 등 1960년대를 대표하는 다수의 작품에서 조연으로 활발히 활동하였다.
* 참고문헌
매일경제 1982년 1월 29일자 9면
주진숙 외, 『여성영화인사전』, 소도, 2001.
[작성: 김한상]
출처 : 여성영화인사전
이빈화 李嬪華
-배우. 1934년 서울 출생. 본명 이숙희(李淑姬).
한국의 B.B. (브리짓드 바르도의 닉네임)였던 최지희보다 먼저 B.B. 붐을 일으킨 여배우는 바로 이빈화였다. 한형모 감독의 57년 영화 <순애보>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마성적인 글래머 스타’로 급부상하게 된 이빈화는 ‘B.B. 붐의 시대’, 즉 신체 사이즈로 배우를 설명하는 ‘육체의 시대’를 시작한다. 이제 모두들 여배우의 몸에 주목하면서 신체 사이즈에 따라 그들을 분류했다. 이로써 한국영화에서도 육체라는 것이 스타덤의 한 형식으로 자리잡게 된다.
“한국에도 당신처럼 키 큰 여자들이 많은가요?” 61년 일본에서 이빈화가 그곳에 촬영 온 이브 몽탕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을 때 그가 던진 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키가 커서 언제나 곤란을 느낀다고 털어놓을 만큼 이빈화는 한국 여배우치고는 상대적으로 큰 키에다 균형잡힌 체형을 갖추고 있어 국제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때로는 지나 롤로브리디자에 비유되기도 했다. 여고 시절부터 무용과 음악에 재능을 보인 이빈화는 졸업 후 대학을 선택하는대신 국악원 고전무용연구소에 적을 두기로 한다. 이 곳에서 받은 3년 간의 수련은 그에게 우아하고 세련된 멋스러움을 갖추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에 출연 할 수 있는 기회까지도 선사했다. 부산 피난 시절, 이빈화는 윤봉춘 감독의 새 영화 <성불사>(52)에서 승무를 추는 여주인공 역을 맡으면서 스크린에 데뷔한다. 혼란스러운 피난지에서 16mm로 촬영된 이 영화는 전쟁으로 너무나 분방해진 젊은이들에게 징병 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빈화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 것은 한형모 감독의 57년작 <청춘쌍곡선>(한형모)에 출연하면서부터이다. 이 영화에서는 성적으로 자유롭고 분방한 부호의 딸을 연기하여 호평을 받았고 뒤이어 <망니>(57, 한형모)에서도 무리없이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빈화의 출세작은 박계주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순애보>이다. 한형모 감독은 이 영화에서 아직 조연급에 지나지 않던 이빈화를 여주인공에 기용함으로써 그를 스타로 만들었다. <순애보>는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고 ‘스타의 밤’을 찾은 관객들은 무용 솜씨를 선보인 이빈화에게 완전히 매혹되고 말았다.
늘 엇비슷한 얼굴만 대해오던 당시 관객들에게 이빈화는 이국적인 마스크, 큰 키와 균형잡힌 체형만으로도 새로운 스타 출현을 예감하게 했으나 69년 은막을 떠날 때까지, 때로 화려한 주연을 맡기도 했지만 스타의 자리를 완전히 굳히지 못한 채 에로틱한 긴장감을 유발하는 세련된 조연으로 만족해야 했다.(여선정)
출연
-52 성불사. -56 청춘쌍곡선. -57 마인, 순애보. -58 그대와 영원히, 그 밤이 다시 오면. -59 꽃피는 시절, 꿈은 사라지고, 끝없이 하염없이, 딸 칠형제, 복도 많지 뭐유, 불멸의 성좌, 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 비정, 사랑 뒤에 오는 사랑, 아내, 애상, 언제까지나 그대만을, 여인숙, 이름없는 별들, 처, 청춘배달, 청춘일기, 한많은 청춘, 행복의 조건, 황금의 상처. -60 경상도 사나이, 그대 목소리, 낙화암과 삼천궁녀, 돌아온 사나이, 로맨스 빠빠, 물망초, 부부, 사랑의 역사, 어느 여교사의 수기, 오인의 결사대, 울지 않으련다, 재생, 젊은 설계도, 흙. -61 금단의 문, 먼 동이 틀 때, 별의 고향, 부부독본, 악인시대, 연산군, 유부녀, 임꺽정, 해바라기 가족. -62 가족회의, 동학란, 마음대로 사랑하고, 맹진사댁 경사, 붉은 장미의 추억, 사춘기여 안녕, 새댁, 신입사원 미스터 리, 싸우는 사자들, 아버지와 목마, 양귀비, 이 세상 어딘가에, 29세의 어머니, 전쟁과 사랑, 지옥문, 칠공주. -63 가슴에 꿈은 가득히, 강짜소동, 건너지 못하는 강, 내 마음 바치리, 다시는 놓지 않으련다, 단종애사, 또순이, 마패와 검, 모란이 피기까지, 처와 그 여인, 차이나타운, 행복한 고독. -64 단골손님, 명동 44번지, 부부전쟁, 육체의 고백. -65 계약결혼, 밤에 핀 해바라기, 불붙는 대륙, 빗속에 지다, 살인마, 애수의 밤, 언제나 그 날이면, 오마담, 이 세상 끝까지, 태양의 그림자. -66 내 주먹을 사라, 누명쓴 사나이, 독거미, 밤하늘의 부루스, 상궁나인, 수수께끼의 사나이, 악인가, 이별의 강, 잘 있거라 일본땅, 종이배의 연정, 88번지, 한 많은 석이 엄마, 회전의자. -67 가슴아프게, 개살구도 살구냐, 남매, 사랑은 파도를 타고, 사월이 가면, 상감마마 미워요, 상처뿐인 사나이, 안개, 애수, 열정, 외롭지 않다, 천도화, 치맛바람, 폭로. -68 사랑, 어머니는 강하다, 재혼, 회심. -69 검은 비상선, 남자와 기생, 사나이의 세계, 팔도 사나이, 황진이의 첫사랑. -70 설원의 정. -72 리칭의 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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