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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Park Jong-ho / 朴宗浩 / 1927 ~ 2012
대표분야
감독, 제작/기획, 시나리오
활동년대
1950, 1960, 1970,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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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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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벽속의 부인
(박종호, 1988)
오늘밤은 참으세요
(박종호, 1981)
나팔수
(박종호, 1979)
그대의 찬손
(박종호, 1974)
유령소동
(박종호, 1972)
벽속의 남자
(박종호, 1972)
안개부인
(박종호, 1971)
들개
(박종호, 1971)
늑대와 고양이들
(박종호, 1971)
돌아가는 삼각지
(박종호, 1970)
주요경력
1959년 <비오는 날의 오후 세 시>로 감독 데뷔
1963년 한국영화인협회 감독분과위원회 이사
미국으로 이주
관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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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속의 여자>(1969, 박종호), 여성의 육체에 새겨진 70년대식 우울
박종호는 한국영화사 연구계에서조차 그렇게 많이 알려진 감독은 아니다. 그는 뚜렷한 흥행감독도 아니었고, 개별 작품들 중 소위 정전의 반열에 든 영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종호 감독은 전체적으로 안정된 연출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몇몇 영화는 후대에 ...
by.
조준형(한국영상자료원 연구부)
2009-03-17
한국영화사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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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지] 격월간 영화 1986년 11월호
발행일
1986-11-01
[영화잡지] 씨나리오문예 3집(1959)
발행일
1959-09-10
[영화잡지] 영화예술 1965년 5월호
발행일
1965-04-15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1927년에 태어났다. 만주, 간도 용정의 영신중학교를 졸업했고, 서울 신문학원(1947년에 개원한 신문학 교육기관으로 언론사 인력공급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을 수료했다. 1957년 <아름다운 악녀>의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계에 입문했고(제작은 1958년), 이후 <삼등호텔>(1958), <낙화유수>(1958) 등의 시나리오를 맡는다. 1959년 본인이 직접 시나리오를 쓴 <비오는 날의 오후 3시>로 감독 데뷔하는데,"'비오는 날'이라는 자연의 단편을 과잉이용하면서 전편을 유행가조의 애감(哀感)으로 감싸는 솜씨는 미끈하다"(한국일보a)라는 평을 듣는다. 이어서 감독한 영화가 <지상의 비극>(1960)인데, 조선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된 <부두의 어린 별 들>을 각색한 영화였다. 본래 시나리오는 십대들의 시점에서 부산 부둣가의 어두운 측면을 바라보고, 반항하는 청소년 영화에 가까웠으나, 영화화된 버전에서는 <워터 프런트 On the Water Front>(1954)를 연상시키는 사회성 짙은 영화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 대한 평가 역시 후반부로 가서 멜로드라마가 되었다는 평을 듣는다(조선일보a). 1963년 멜로드라마의 틀을 벗어나서 만든 <그 땅의 연인들>에서는 '현대판 상록수'이야기로 '협동조합 PR'용으로 좋을 법하다는 얘기를 듣고(한국일보b), 구봉서의 유행어 '이거 됩니까 이거 안됩니다'를 모티브로 만들어낸 동명의 코미디 영화(1964) 역시 흥행에는 성공하지만, 호평을 받진 못한다. 그에 비해 멜로드라마 코드로 만들어낸 <학사주점>(1964)는 두 주연배우인 엄앵란, 신성일의 '기막힐 정도의 호흡'을 보여주며 흥행에 성공하며(조선일보b), 대중 멜로드라마 영화 연출에 특별한 솜씨를 보인다. 1969년의 <벽속의 여자>는 당시 정부의 음란물 규제 방침에 따라 이형표 감독의 <너의 이름은 여자>, 신상옥 감독의 <내시> 등과 함께 '음란문서의 제조 및 판매 혐의'로 출판, 영화, 문학 부분의 인사들과 함께 입건되기도 했으나(경향신문), 결국 선고유예로 풀려나게 된다.
* 참고문헌
경향신문 1969년 7월 15일 3면
조선일보a 1960년 9월 24일 석간 4면
조선일보b 1964년 7월 26일 5면
한국일보a 1959년 11월 29일 4면
한국일보b 1963년 4월 27일 7면
[작성: 황미요조]
출처 : 한국영화감독사전
1927년 함흥 원산 출생. 만주 간도용정 영신중학교 를 졸업했고 서울 신문학원 수료했다. 그는 각본 감독을 겸하는 몇 안되는 감독중의 한분이다. 함흥에서 월남하여 서울에서 신문 학원을 다닐 정도로 학구열에 불타던 사람이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1960년 <지상의 비극> <벽속의 여자>(1969년) <학사주점>(1964년) 등을 들 수 있겠다.
1959년 자작 시나리오<비오는 날의 오후 세시>로 데뷔한 그는 이후 적잖은 작품을 감독한다. 김지미, 이민, 최무룡이 출연한 이 영화는 약혼자의 전사 통지를 받은 그녀가 슬픔을 달래려 파고다 공원으로 산보 나간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미국인 2세 헨리 장. 헨리 장은 그녀를 깊이 동정하다가 급기야는 청혼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 행복한 삶을 갖게된다. 이 지음 전선에서 죽었다던 약혼자가 나타난다. 그녀는 고민 끝에 몸져 눕는다. 그녀는 남편과 약혼자가 지켜 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는다.
<지상의 비극>(1960년)은 김문엽의 조선일보 시나리오 당선작 <부두의 어린 별들>을 제목을 바꾸어 영화한 것으로 당시엔 리어리즘 계열 작품으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부두에서 벌어진 어떤 살인 사건을 어린 아이의 눈을 통해서 펼쳐 보인다. 강육약식의 일그러진 세계를 그렸다.
그가 흥행적으로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벽속의 여자>(1969년) 또한 짚고 넘어 가야만 한다.
문희와 남진은 사랑하는 부부 사이이다. 허지만 희는 항상 남편에 대해 뭔가 불만을 느낀다. 흡사 벽속에 갇혀 있다는 그런 느낌을 떨치지 못한다. 그러나 그 느낌은 다소 막연하고 애매했다. 그런 어느날 희는 중년 신사 남궁원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은근한 남성미에 빠진다. 그녀는 육체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답답했던 그 뭔가로부터 비로서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희는 본능이 시키는대로 한껏 육욕을 불태운다. 그러나 어느 시기에 다다르자 차츰 회의를 느끼게 된다. 드디어 본래 주부로서의 신분으로 돌아오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벽속의 여자>는 속편 <벽속의 여자 2>로 이어진다.
그가 즐겨 추구한 영화 세계는 청춘물이 주류를 이루는데 달콤한 유행에 편승했다. <서울에서 제일 쓸쓸한 사나이>(1963년) <이거 됩니까 이거 안됩니다>(1964년) <출세 가도>(1968년) <돌아가는 삼각지>(1970년) <벽속의 남자>(1972년) <늑대와 고양이들>(1971년) <그대의 찬 손>(1974년) <오늘 밤은 참으세요>(1981년) 총 40작품 감독.
그는 80년대 초에 도미하여 현재 미국에 살고 있다. 딸 하나가 성악 콩클에 입상한 걸 늘 입버릇처럼 자랑했다. 소근소근 나긋나긋하게 이야기를 펼치는 그는 언뜻 보기에 로맨티스트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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