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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자
Yoon In-Ja / 尹仁子 / 1923 ~ 2012
본명
윤인순 (Yoon In-soon)
대표분야
배우
활동년대
1950, 1960, 1970, 1980, 1990, 2000
DB 수정요청
소장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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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
겨울 이야기
(신상옥, 2004)
고씨할머니
[원로영화인 구술인터뷰] 윤인자
(, 2000)
얼굴
(신승수, 1999)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양병간, 1993)
변금련
(엄종선, 1991)
수탉
(신승수, 1990)
장모
아제아제 바라아제
(임권택, 1989)
은선스님
바보사냥
(김기영, 1984)
밤을 기다리는 해바라기
(엄종선, 1982)
함흥댁
갯마을
(김수형, 1978)
칠성네
수상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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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회 대종상 영화제(1965)
:
여우조연상(
빨간 마후라
)
제 27회 대종상 영화제(1989)
:
심사위원 특별상(
아제아제 바라아제
)
제 26회 백상예술대상 (구 한국연극영화TV예술상)(1990)
:
영화부문 특별상(
수탉
)
주요경력
1937년 악극단 공연 관람 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
1940년 상경, 극단 입단
1941년 극단의 히로인이 됨
1941~45년 유치진 작 <소>로 만주 일대 순연
1945~48년 봉천 공연 중 해방. 해방 후 평양에서 <묘향산맥> 공연. 황해도 등 지방 순회공연. 해주 공연 중 월남. 백민악극단 입단. <홍도야 우지마라> 출연
1948~49년 국방부 정훈국 소속 선무공작단에서 활동
1950~51년 예술극회 활동. 부산에서 <황진이와 지족선사> 공연 중 전쟁 발발. 신협 입단. 극작가 민구와 결혼
1952년 유치진 작 <처용의 노래> 출연
1976년 출가(법명 보우)
1978년 파계
2011년 전기 <나는 대한의 꽃이었다>(김광휘 저)가 출간됨
국방부 정훈국 소속 선무공작단 단원
극단 신협(新劇協議會)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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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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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잡지] 신영화 1957년 7월호
발행일
1957-07-01
영화인 정보조사
출처 : 한국영화인 정보조사
1923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태어나 상경한 후 극단 활동을 시작하며 배우가 되었다(한국영상자료원). 해방 직후 월남하여 백민악극단(白民樂劇團)에서 <홍도야 우지마라> 등에 출연했고, 1950년 문정숙, 강계식 등과 극단 예술극회(藝術劇會)의 창립단원으로 합류하여 서울의 수도극장에서 <황진이와 지족선사> 등을 공연했다(한국영상자료원). 윤인자의 영화 데뷔작은 한형모 감독의 <운명의 손>(1954)이다. 이 영화에서 여간첩으로 활동하는 바걸 ‘마가렛’ 역을 맡은 윤인자는 이향과 함께 한국영화 최초의 키스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박계주의 신문소설을 영화화한 이만흥작 <구원의 정화>(1956)에서는 밤이면 남장여자로 변신하는 예조판서의 딸 ‘아심’ 역으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한일의 <그 여자의 일생>(1957)에서는 성악을 공부하는 신여성 ‘금봉’ 역을 맡아 악극 형식의 영화에서 자신의 재능을 뽐내기도 하였다. 1950년대 중후반 여우로 스크린을 누비던 윤인자는 1960년대에 접어들면서 다양한 조역들을 연기하였다. 그 중 1964년 신상옥 감독의 <빨간마후라>에서는 ‘마담’ 역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제4회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역들을 통해 그녀는 “성적 매력이 넘쳐나는 여배우”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한국영상자료원). 195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중반에 걸쳐 주,조연으로 폭넓은 연기경력을 보여준 그녀는 1976년 돌연 출가해 불교에 귀의했다가 2년 후 파계했다. 이후 임권택 감독의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에 출연해 ‘은선스님’ 역으로 제27회 대종상 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과 영화감독협회 올해의 연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경향신문, 한겨레신문). 2005년에는 여성영화인축제 공로상을 수상했다.
* 참고문헌
경향신문 1989년 2월 25일자 4면
한겨레신문 1989년 4월 13일자 7면
주진숙 외, 『여성영화인 사전』, 소도, 2001.
한국영상자료원 편, 『한국영화를 말한다1』이채, 2005.
[작성: 김한상]
출처 : 여성영화인사전
-배우. 1923년 황해도 사리원 출생. 본명 윤인순(尹刃順).
홍진을 벗어나 구도의 길을 찾아나선 순녀(강수연)의 여정을 따라가는 <아제 아제 바라아제>(89, 임권택)에서 노스님의 역할은 예사롭지 않다. 추상같은 엄격함으로 수행하는가 하면 생로병사하는 육신의 소유자로서 순녀의 고통을 자기 것으로 삼으면서 만남의 인연 속에서 순녀로 하여금 “혼령도 육신도 다 자기가 아니었다”는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이 노스님의 역할은 단순한 조연 이상이었다. 따라서 50, 60년대 한국영화 중흥기의 걸출한 여배우였던 윤인자에게 그것은 적역이었을 것이다.
“쾌활하고 개방적, 사교적이며 여장부 스타일, 폭이 크고 매듭진 성격을 가진” 윤인자는 19살 때 무작정 집을 나와 연기와 인연을 맺었고 유치친의 연극 <소>의 만주 순회공연 중에 해방을 맞았다. 해방직후에 해주에서 월남한 그는 처음에는 악극단에서, 이어서는 신협의 단원이 되어서 관객과 만났다. 그가 한국전쟁을 맞닥뜨린 것도 부산공연 때였다고 한다.
전쟁이 끝난 후 <운명의 손>(54, 한형모)에 출연하게 된 것은 그의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었다. 그는 여기서 “38선은 왜 생겼는지요?”하며 북한의 공작원이면서 방첩대 대위를 사랑하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는 바걸로 나온다. 머리에 하얀 너울을 쓰고 애인을 유인하고는 결국은 그를 위해 죽는 여성의 이미지는 남성의 판타지를 만족시키는 진부할 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그의 적극적인 태도는 사랑에 대해서라면 안으로만 잦아들었을 당시 여성들에게 신선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하지만 아마 당시의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전후파 - 아프레겔>(57, 조정호)의 ‘아프레걸’ 리라만큼 이색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역할도 드물었을 것이다. (p.28 「아름다운 악녀의 시대: 양공주와 아프레걸」참조)
춘원 이광수의 소설이 영화화 붐을 타던 시기에 만들어진 <그 여자의 일생>(57, 김한일)에서 윤인자는 기생의 딸로서 계모의 학대, 아버지의 완고함, 도와주겠다는 선생의 배신, 오해로 인한 사랑의 좌절 등 구구절절한 금봉이라는 여성을 연기했다. 윤인자는 이 영화에서 슬픔의 주인공으로서보다는 한 때는 학비를 대준 스승이었으나 이제는 남편이 되어 사기공갈이나 치고 다니는 손선생을 능멸하는 장면에서 더욱 빛이 난다. 즉 그에게는 고분고분하거나 운명에 수동적으로 굴복하기보다는 솔지갛게 자신의 내면을 행동으로 드러내는 연기가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인지 제도와 타협하는 순종적인 여성성을 점점 강조하게 된 이후의 한국영화에서 그에게 주어지는 역할이란 주인공인 현모양처형 여성과 대비되는 강한 성격의 여성이었다. 또 여성의 직업이 제한되어 있던 시절이었기에 기생이나 접대부, 첩 그리고 바의 마담같은 역할이 주로 맡겨졌다. 물론 60년 초반의 <마부>(61, 강대진)나 <삼등과장>(61, 이봉래) 등에도 출연하기는 했지만 50년대 말에 비하면 굉장히 축소된 역할에 머물렀다.
<빨간 마후라>(64, 신상옥)에서 나관중 대위(신영균)의 애인이자 너그럽고 솔직한 바의 마담을 연기하여 대종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신상옥 감독은 “윤인자에게는 아무도 따르지 못할 독특한 매력이 있는데 다른 감독들이 그의 장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만 그녀를 육감적인 마담으로만 이용해왔다”고 안타까워했다고 한다. 그의 남장연기가 돋보였다는 <구원의 정화>(56, 이만흥). <옥단춘>(56, 권영순) 그리고 <전후파-아프레겔>과 <그 여자의 일생> 등으로 한국영화가 꽃을 피우는데 일조했던 그는 점차 가정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갔다. 한 가정의 아내/어머니의 역할도 절대 놓치지 않으려는 순간, 여배우로서의 그는 갈등과 긴장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어쩌면 그에게 가장 괴로웠을 18년 간의 연기공백이 어머니로서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서였다는 데에는 한 여배우가 다양한 자신의 정체성을 올곧게 유지하기가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문제화하던 50년대의 자유주의적인 분위기가 그를 발견했다면 근대화의 그늘 아래 탈성화된 여성상이 부각되던 60년대 이후 그의 위치는 축소되고 육감덕인 몸은 정신과 육체라는 선악의 이분법에서 후자를 대변하는 것으로 제한되었다.(변재란)
출연
-54 운명의 손, 코리아. -55 죽음의 상자. -56 구원의 정화, 사도세자, 옥단춘. -57 그 여자의 일생, 아리랑, 전후파-아프레겔, 진리의 밤. -58 검사와 여선생. -59 가난한 애인들, 과거를 묻지 마세요, 꽃피는 시절, 내 사랑 그대에게, 백련부인, 애모, 여인숙, 왕자미륵, 유정무정, 자나 깨나, 추억의 목걸이, 태양의 거리. -60 그대 목소리, 대지의 어머니, 아들의 심판, 어머니의 힘, 해도 하나 달도 하나, 해 떨어지기 전에. -61 노다지, 마부, 삼등과장, 애정행로, 연산군. -62 감나무골 공서방, 그토록 오랜 이별, 내 사랑아 기적을 다오, 대도전,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아름다운 수의, 여성의 비밀, 와룡선생 상경기, 왕자 호동, 울고 간 사랑 오백리, 태양을 등진 사람들, 폭군연산. -63 거지왕자, 남자조종법, 남편은 바람둥이, 다시는 놓지 않으련다, 만날 때와 헤어질 때, 모란이 피기까지는, 비나리는 호남선, 아빠 안녕, 연애 주식회사, 울며 헤진 부산항, 잉꼬부부, 재회, 지게꾼, 처와 그 여인, 호랑이 꼬리를 밟은 사나이, 횃불. -64 김희갑의 청춘고백, 말없이 바치련다, 명동아줌마, 밤안개, 빗나간 청춘, 빨간 마후라, 슬픈 미소, 오빠, 위를 보고 걷자, 진고개 신사, 체포령, 총각김치, 평양감사, 학생부부 -65 국제간첩, 배비장, 산천도 울었다, 아름다운 눈동자, 어떤 정사, 어머니의 청춘, 여자가 더 좋아, 이혼상담소, 홍도야 울지마라. -66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 민검사와 여선생, 밤하늘의 부르스, 소금장수, 오늘은 왕, 일지매 필사의 검. -67 강명화, 개살구도 살구냐, 공주며느리, 메밀꽃 필 무렵, 애인, 역전부자, 팔도강산. -68 그늘진 순정, 낙엽, 단발기생, 에밀레종, 춘향. -69 마법선, 식모 삼형제, 초심. -70 무작정 상경, 벌거벗은 태양, 사나이 중 사나이, 서울이 좋다지만, 이슬맞은 백일홍, 천사여 옷을 입어라, 필녀. -71 대합실의 여인, 서방님 따라서, 예산 시악시. -72 궁녀, 리칭의 여선생, 석화촌. -73 어머님 생전에, 증언, 황소타고 시집왔네. -74 박수무당, 밤에도 뜨는 태양, 아내들의 행진. -75 야녀, 태백산맥. -78 갯마을. -82 밤을 기다리는 해바라기. -84 바보사냥. -89 아제 아제 바라아제. -90 수탉. -91 변금련. -93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99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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