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실적 부진으로 고민하던 나이 든 자동차 세일즈맨. 아직은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처지이지만, 호황을 누리던 경제 상황에 거품이 빠지면서 판매 수익은 올릴 길 없고, 회사에서는 나이가 많은 그를 달가워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그는 보험 사기를 제안받는다.
나카히라 코우 감독은 <죽인 것은 누구인가>를 통해 이전까지 개인의 욕망과 사회 질서의 간극에 초점을 맞추었던 것과 달리 비정한 현대 사회에 휩쓸려 가는 늙은 자동차 세일즈맨을 통해 사회 비판적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강렬한 흑백 대비와 13일간 촬영한 박진감 넘치는 자동차 충돌 장면, 그리고 창밖의 풍경을 와타나베의 눈동자에 반사해 연출한 장면 등 감독의 작품 중 연출 기법 측면에서 절정에 도달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
(출처 : 시네마테크KOFA(2017))